2009년 6월 15일 월요일

Selfridges' 100th Anniversary

우리집에서 시내 나갈때, 베이커스트릿 끄트머리쯤에 가면 Selfridges 라는 백화점이 있다.
바로 Oxford street 과 만나는 모퉁이인데 비싸서 못사도 구경할게 많은 백화점이다.
사실 한국에서 처음 왔을때는 백화점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이 참 강했다. 롯데백화점이나 신세계나 현대나 갤러리아나. 사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뭐 한국에서도 나름대로의 등급이 있겠고 명품관이니 뭐니 하여 차별성을 두려 하겠지만 여긴 백화점의 역사도 꽤나 깊고 그래서 나름의 분위기나 색깔이 확연이 달라졌다. 그중 이 셀프리지는 젊고 돈많은 여인들의 집합소라고나 할까? 런던의 백화점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헤롯을 떠올리겠지만 헤롯은 타겟층이 약간은 더 나이가 있어보인다. 인테리어도 그렇고 손님들도 그렇고 분위기 자체가 약간 고압적이면서 우아하다. 아아. 나의 표현력이 고작 이것뿐이 안된단 말인가.
쉽게말해 헤롯은 귀족 부인 이라면
셀프리지는 베컴 마누라 분위기?

암튼 그 셀프리지가 얼마전에 100주년 기념이라고 이것저것 행사를 많이 하더라.
관련 전시는 아직도 하고 있고 쇼윈도는 조금 바뀌었지만 그래도 관련 쇼윈도다. 아직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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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리지의 쇼윈도에 관해선 따로 포스팅을 해도 모자람이 없을텐데 간단하게 몇자 적어보자면
여긴 쇼윈도가 정말 대박이다. -_-;; 아. 나의 표현력.
아니 그렇잖아. 예술이나 디자인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 가서 봐야지.
일단 대단한건 그때그때 컨셉을 잡아서 쇼윈도를 공개하는데 이게 예술성이 참 뛰어나다. 단순히 상품을 진열해 놓는것이 아니라 한칸한칸을 그림처럼 만들고 단지 자신들의 상품을 몇가지 이용한달까. 그래서 그 상품 자체가 쇼윈도 안에서 주가 되지 않는 경우가 참 많다. 소품처럼 쓰일뿐.

말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예전같지 않네 어쩌네 하지만 내가 봤을때 셀프리지 쇼윈도의 대단함은 그 창의력이다. 매번 참신한걸 전시하는데 참... 빡시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난다. 마네킹의 구성이나 색 쓰는거 하며.. 아아... 사랑에 빠질것만 같아... 뭐 그앞에 서서 고작 하는 생각이란 '저 마네킹은 그럼 그때그때 다 제작하려나? 저기 쓴 소품 다쓰고 버릴때 나나주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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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예전 블로그에서도 쭉 하던 셀프리지 쇼윈도 퍼레이드!

이번에는 100th Celebrate!

회원님이 촬영한 Selfridges' 100th Celebration.
야경이라 좀 침침하지만 전경
회원님이 촬영한 Selfridges' 100th Celebration.
리히텐 슈타인의 Pop 을 보는듯한 조형물
회원님이 촬영한 Selfridges' 100th Celebration.
역시 비슷한 느낌의 조형물
회원님이 촬영한 Selfridges' 100th Celebration.
이것 역시. 사실 이게 셀프리지의 강렬한 노란색인데 내 카메라로 잘 표현을 못하겠더라
회원님이 촬영한 Selfridges' 100th Celebration.
촬영하려고 준비하는 스텝들. 얘네들도 나름 이런거 다 기록으로 남기겠지 뭐.

펼쳐두기..


회원님이 촬영한 Selfridges' 100th Celebration.
마지막. 셀프리지 가운데 입구. 아아... 1909년......

저 맨 위의 노란 Pop 들이 사라지고 지금은 루이비통 시리즈가 또 채워졌다.

아아. 것도 찍어야 겠구나.

나의사랑 셀프리지.

댓글 1개:

  1. Hi!
    I'm hoping you see this comment and can understand it- I see that you have blogs in English as well, but I haven't been able to find an email address for you or a way of sending you a message directly.
    My name is Megan and I'm writing on behalf of hat-trick design in London regarding your photograph of the Selfridges' anniversary sign ('Open to the world since 1909'). We are very interested in using the image for a project we are working on and would like to get in touch with you to discuss it.
    If you would be open to speaking with us, please email me at freelance@hat-trickdesign.co.uk and I'll get back to you with more details.
    Thanks!
    M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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