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국이라 쓰다가 오타나서 영구 라고 쳤다 고쳤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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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도피처다. 일단 한국만 아니면 된다. 지금은. 지금으로서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그래도 꽤 될꺼라고 생각한다.

아니 비슷하지 않더라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그게 꼭 물리적으로 한국 밖을 벗어나는게 아니더라도

지금의 내 자리

나의 직장 혹은 학교

내가 소속되어있는 이 집단에서 벗어나보고 싶은 욕구 말이다.

생각보다 이런 마음으로 여행하는 사람이 꽤 많더라.

어학연수를 빙자해 몇달 푸욱 쉬다 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실제로 '나 쉬러 왔어.'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부작용이 상당히 클꺼다.

그만큼 충격이 큰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한국에 돌아가기 싫은 이유들만 늘어가고 있다.

의도적으로 그들을 밖으로 끌어내고 싶진 않다.

그저 작은 대리만족 정도라도 하고

눈요기라도 하시면 좋겠다.

크게 돈을 번다거나 파워 블로거가 된다거나 하는데는 욕심이 별로 없다.

그저 생각이 비슷한 사람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조금씩 더 즐거워 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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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나니 제목과 너무 멀다